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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Movie78

올드하고 진부하지만 청정한 영화 '클래식(The Classic)'_스포있음 아마 내 또래(?)라면 이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도 제목만 듣고도 "너에게 난 해질녘 노을처럼~"하고 시작하는 ost와 조인성과 손예진이 겉옷을 뒤집어 쓰고 빗속을 뛰어가는 장면을 떠올릴 것이다. 한국 영화사에 두고두고 남을 ost와 명장면을 남기고, 흥행에도 크게 성공, 평도 좋아 소위 명작이라 불리는 영화지만, 내겐 오랫동안 관심밖이었다. 이유는 단 하나! 손예진이 주연이라서.. 였다. 전에도 말했었지만 한때 배우에 대한 편식이 꽤 깊었던지라 싫어하는 배우가 나오는 작품은 아무리 인기가 높다고 해도 절대 안 봤었다. 배우에 대한 편식이 많이 줄고, 손예진.. 그녀에 대해서도 많이 너그러워진 다음엔 멜로와 로맨스 장르를 꺼리게 되어 멀리하고.. 그러다 이제야 배우와 장르에 대한 편식 모두로부터 한결 자유.. 2017. 4. 16.
피노키오들의 향연 '최악의 하루(Worst Woman)' 유명 감독이 제작한 것도 아니고, 탑 배우가 나오는 영화도 아니지만, '최악의 하루'란 제목이 주는 호기심과 배우 한예리가 나온다는 사실만으로 보고 싶었던.. 그러나 바로 보지는 못하고 다음으로 미루고 미루는 동안 영상이 예쁘다는 얘길 들었고, 검색으로 대충의 줄거리를 알게된 다음 영화를 보게 됐다. 영화는 '은희(한예리)'라는 여자가 하루에 세 남자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연히 길에서 만난 일본인 소설가 '료헤이(이와세 료)', 아침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 중인 현 남친 '현오(권율)', 은희가 남산에서 올린 SNS를 보고 무작정 그녀를 찾아온 구 남친 '운철(이희준)'.. 은희는 지금껏 현 남친과 구 남친 사이에서 거짓말을 해왔었고, 이번 만남에서도 거짓을 말하는데, 이는 후에 삼자.. 2017. 4. 12.
신비한 동물사전(Fantastic Beasts & Where to Find Them) 같은 판타지라도 '반지의 제왕' 시리즈 보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더 좋아하는 나! 해리포터는 소설로도 읽었다는.. 4편 불의 잔까지밖에 못 읽긴 했지만.ㅋ 책을 먼저 읽었고, 그 뒤 영화가 개봉을 했는데, 과연 책 속의 판타지한 세계를 이미지로 얼마나 잘 구현해 냈을지 궁금했었다. 기대보단 우려가 컸었건만, 내 상상력이 부족해서였을까? 실화도 아니고 판타지를 어쩜 이리 원작에 충실하게 잘 만들어냈을까 감탄했더랬다. 솔직히 전 편이 다 재밌던 건 아녔다. 마지막 편인 죽음의 성물은 지루하고, 너무 다크해서 시리즈 중 젤 별로였다. 무튼 해리포터 시리즈가 모두 완결이 난 다음 좀 헛헛한 마음이 있었는데, 스핀오프 작이 나온다는 소식에 일단은 방가운 맘이 들었다. 그래서 일단은 꼭 극장가서 봐야겠다라고 생각.. 2017. 4. 11.
날마다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여자 '첫키스만 50번째(50 First Dates)' 한때 내가 정말 사랑했던 로맨틱 코미디 '웨딩싱어'의 두 주인공인 '아담 샌들러'와 '드류 베리모어'가 또 한번 호흡을 맞춘 영화 '첫키스만 50번째'. 그 둘이 다시 만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넘나 보고 싶었던 영화였으나 뒤늦게 알아 극장에서 보지는 못했고, 그후 비디오로 봤나? 티비에서 봤나? 암툰 기억이 가물거릴 만큼 꽤 오래 전에 본 영화다. 며칠 전 케이블에서 해주길래 다시 본... 사고(?)로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려 사고 전날에 기억이 멈춰버린 '루시(드류 베리모어)'. 단골 식당에서 밥을 먹고.. 아빠와 파인애플을 따러 가고.. 집 창고 벽에 그림을 그리고.. 축구 경기를 보고.. 아빠의 생일 파티를 하고, 반전영화의 대명사 식스센스를 보고.. 다음날이면 또 이 같은 일을 되풀이하며 살아간다... 2017. 4. 10.
이탈리아 여행 뽐뿌 일으키는 '웰컴투사우스(Well come to south)' 혼자 보는데도 키득키득 소리를 내며 봤을 만큼 정말 재밌게 본.. 후반부로 갈수록 좀 지루해지는 감이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영화였다. 당연히 밀라노로 전근갈 것이라 믿고 사전 탐방 차 밀라노를 간 알베르토 가족. 늦둥이 아들이 풍선을 사달래자 관광지에서 풍선들고 다니며 파는 사람한테 사면서 현금 영수증을 해달라고 하는 와이프의 모습에서 첫번째로 빵터졌다. ㅋㅋㅋ 이때 알베르토에게 밀라노로의 전근이 무산됐다는 전화가 걸려오고...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아내는 불같이 화를 낸다. 아내의 화를 잠재우기 위해 알베르토는 황당무계한 계획을 하나 세우는데... 그 장면에서 두번째로 빵!! ㅋㅋㅋㅋㅋㅋ 알베르토의 허술한 거짓 연기가 통하나 싶었지만 마지막에 너무도 어이없게 탄로나버리며 밀라노와.. 2017.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