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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Movie

이탈리아 여행 뽐뿌 일으키는 '웰컴투사우스(Well come to south)'

by 시샘별 2017.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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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보는데도 키득키득 소리를 내며 봤을 만큼 정말 재밌게 본.. 후반부로 갈수록 좀 지루해지는 감이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영화였다.

당연히 밀라노로 전근갈 것이라 믿고 사전 탐방 차 밀라노를 간 알베르토 가족.
늦둥이 아들이 풍선을 사달래자 관광지에서 풍선들고 다니며 파는 사람한테 사면서 현금 영수증을 해달라고 하는 와이프의 모습에서 첫번째로 빵터졌다. ㅋㅋㅋ

이때 알베르토에게 밀라노로의 전근이 무산됐다는 전화가 걸려오고...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아내는 불같이 화를 낸다.
아내의 화를 잠재우기 위해 알베르토는 황당무계한 계획을 하나 세우는데...
그 장면에서 두번째로 빵!! ㅋㅋㅋㅋㅋㅋ

알베르토의 허술한 거짓 연기가 통하나 싶었지만 마지막에 너무도 어이없게 탄로나버리며 밀라노와는 영원히 멀어지고, 온갖 흉흉한 소문이 도는 이탈리아 남부 땅끝마을로 좌천되는데...


남부로 떠나는 그의 모습에서 또 빵!!
그리고 남부에 갓 도착하면서부터 차차 적응해 가기까지 내내 빵빵 터졌더랬다.

알베르토가 처음에 가졌던 남부 사람들에 대한 오해와 편견, 소문과 다르게 인간미 넘치는 남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네랑 비슷함을 느꼈는데, 그들이 쓰는 방언을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전라도 사투리로 번역해서인지 더 그렇게 느껴졌다. 역시 사람 사는데는 가까이 들여다 보면 다 거기서 거긴가 보다.


근데 이 영화 이탈리아 관광공사에서 서포트 좀 받았나?
첫 장면에서 두오모 성당 나올 때부터도 어째 냄새가 났는데, 남부 이탈리아의 모습이 나오면서부터 점점 짙어지는 이탈리아 여행 홍보의 스멜...ㅋㅋㅋ

아무튼 홍보의 의도가 있었든 없었든 막 이탈리아 남부로 여행가고 싶어지긴 하드라.ㅋ
특히 중세시대 느낌나는 미로 같은 골목길에 꽂힌...

아~
굳이 이탈리아가 아니더라도 유럽으로 여행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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