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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Movie

신비한 동물사전(Fantastic Beasts & Where to Find Them)

by 시샘별 2017.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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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판타지라도 '반지의 제왕' 시리즈 보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더 좋아하는 나!
해리포터는 소설로도 읽었다는.. 4편 불의 잔까지밖에 못 읽긴 했지만.ㅋ

책을 먼저 읽었고, 그 뒤 영화가 개봉을 했는데, 과연 책 속의 판타지한 세계를 이미지로 얼마나 잘 구현해 냈을지 궁금했었다. 기대보단 우려가 컸었건만, 내 상상력이 부족해서였을까? 실화도 아니고 판타지를 어쩜 이리 원작에 충실하게 잘 만들어냈을까 감탄했더랬다.

솔직히 전 편이 다 재밌던 건 아녔다.
마지막 편인 죽음의 성물은 지루하고, 너무 다크해서 시리즈 중 젤 별로였다.

무튼 해리포터 시리즈가 모두 완결이 난 다음 좀 헛헛한 마음이 있었는데, 스핀오프 작이 나온다는 소식에 일단은 방가운 맘이 들었다. 그래서 일단은 꼭 극장가서 봐야겠다라고 생각했으나, 평이 너무 좋질 않아서 그만 두었었다.

그러다 이번에 무료영화로 떠서 밑전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봤는데, 어? 이거 왜케 재미짐?

" 1926년 뉴욕, ‘검은 존재’가 거리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미국의 마법의회 MACUSA의 대통령과 어둠의 마법사를 체포하는 오러의 수장 그레이브스가 이를 추적하는 혼돈 속에 영국의 마법사 뉴트 스캐맨더가 이 곳을 찾는다. 그의 목적은 세계 곳곳에 숨어있는 신비한 동물들을 찾기 위한 것.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크기의 신비한 동물을 구조해 안에 마법의 공간이 있는 가방에 넣어 다니며 보살핀다. 하지만 은행을 지나던 중 금은보화를 좋아하는 신비한 동물인 니플러가 가방 안에서 탈출을 하고 이 일로 전직 오러였던 티나와 노마지 제이콥과 엮이게 된다. 이 사고로 뉴트와 제이콥의 가방이 바뀌면서 신비한 동물들이 대거 탈출을 하고 그들은 동물들을 찾기 위해 뉴욕 곳곳을 누빈다. 한편, ‘검은 존재’의 횡포는 더욱 거세져 결국 인간 사회와 마법 사회를 발칵 뒤집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 모든 것이 뉴트의 소행이라는 오해를 받게 되는데… (줄거리 펌 출처 : 네이버 영화) "


뉴트 스캐맨더 역의 '에디 레드메인'의 섬세한 연기가 좋았다.
수줍어하는 듯한 모습에선 '대니쉬 걸'의 '에이나르'의 모습이.. 멍때리는 모습에선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의 '스티븐 호킹'의 모습이 보였는데, 갠적으로 그 표정들이 전해주는 느낌이 좋았다.

분명 유치하고 허술할 거라고 생각했던 신비한 동물들은 볼수록 매력적이었다.
특히 반짝이는 것을 좋아해 자신의 몸에 있는 주머니에 돈이며 보석들을 마구잡이로 쓸어넣는 '니플러'가 제일 사랑스러웠다. 오리너구리처럼 생긴 자그마한 녀석인데, 나중에 뉴트에게 잡혀 주머니 털릴 때 너무 귀엽더라. +_+

티나 역이 좀 짜증이었는데(그녀는 그저 자신의 본분에 충실한 것뿐이었지만, 너무 융통성이 없고 공명심만 강해서 우리 뉴트를 곤란하게 만들어 주는 거 없이 미웠음.), 왜 하필 그녀와 러브라인을 만든 거냐구~~~ 이 부분이 젤 맘에 안 들었음.

묘한 매력을 폴폴 풍기는 티나의 여동생 퀴니와 머글(평범한 인간을 뜻하는 말로, 본 영화에서는 '노마지'라고 부름) 코왈스키 커플은 첨엔 영 아니다 싶었는데, 볼수록 둘이 넘 잘 어울려보였다.

크레덴스의 일은 넘 안타깝고 짠했는데, 2탄에 나온다는 거 보니까 죽지는 않았던 모양.. 다행이다. 휴~
근데 2탄에선 어떻게 그려질지...
좋은 쪽으로 변모한 모습이었으면 좋으련만...

내년에나 촬영에 들어간다는데, 그럼 2탄은 아무리 빨라야 2019년에나 볼 수 있는 건가? ㅜㅜ

에효.
셜록도 그렇고 드라마, 영화 후편만 기다리다 늙겠네그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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