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 다케루, 카미키 류노스케 주연의 바쿠만..
영화 '바람의 검심'에서 보고 반했던 '사토 다케루'가 주연이길래 관심을 가졌었지만, 제목도 그렇고 포스터가 유치해 보여서 이내 마음을 거뒀었는데, 최근 '카미키 류노스케'에게도 조금 호감이 생겨 두 남자를 믿고 봤다.^^
사실 바쿠만은 한번 보려고 시도했다가 이 장면까지 보고 그만 뒀었다. 무슨 순정만화 삘이 나서 거부감이 확 들었었다. 난 고딩들 사랑 얘기에 관심없다규~~~~!!!
하지만 두번째 볼 땐 두 남자에 대한 믿음으로 다시 보기로 하고 보다 말았던 부분을 참고 넘겼더니 그 이후부터 급속도로 빠져버렸다.+_+
그림 실력자 '마시로(사토 타케루)'와 스토리텔링 능력자 '타카기(카미키 류노스케)'가 콤비를 이루어 소년챔프 연재를 목표로 도전하는 게 주요 스토리인데 이게 은근 매력지다.
영화 줄거리를 보면 타카기를 전교 1등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원작에서는 그런지 몰라도 영화에서는 둘 다 공부에는 별 관심이 있지도 잘 하지도 않는 걸로 나온다.
삼촌이 만화가였으나 젊은 나이에 과로사했기 때문에 만화가가 얼마나 고된 직업인지 잘 아는 마시로는 만화가가 될 생각이 없었으나, 그가 몰래 같은 반 여학생 '아즈키'를 그린 걸 '타카기'가 보고 함께 만화를 그릴 것을 제안하고, 아즈키 또한 그가 만화가가 되는 것을 응원하자 타카기와 함께 만화를 그리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만화를 그리는 작업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고된 작업이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연재를 하게 된다해도 독자가 직접 투표하는 주간 인기 순위에 따라 언제든 중단될 수 있다는 불안이 뒤따랐다.
만화에 천부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는 같은 고등학생인 '니이즈마(소메타니 쇼타)'와 주간 독자 투표 1위를 누가 먼저 하느냐를 두고 승부를 펼치게 된 마시로와 타카기..
그리고 그들과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동료 만화가들이 그려나가는 '우정, 노력, 승리'에 대한 이야기..
소년 챔프에 연재되는 인기 만화들의 주제이기도 한 우정, 노력, 승리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고도 감동적이었다.
만화가 원작이라 그런지 중간중간 만화적인 요소를 집어넣어 극의 재미와 긴장감을 더욱 맛깔스럽게 살려주기도...
이 영화를 보며 만화 한 컷을 그리기 위해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이 상상 이상으로 어마어마하다는 걸 알고 무척 놀랐다.
내가 지금껏 봐온 만화책들이 그런 시간과 노력을 거쳐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니 새삼 만화를 그리는 사람들이 대단해 보였다.
난 만화책을 보며 그림 잘 그리는 그들의 재주를 부러워는 했어도 그 이면에 숨겨진 노력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물론 우선적으로 그림에 소질이 있으니까 노력이 뒷받침이 되어줄 수 있는 거겠지만, 내게 만화를 그리는 뛰어난 재주가 있어도 그들처럼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면 솔직히 난 그렇게 못 할 것 같다. 만화가는 그 무엇보다 끈기가 필요한 직업으로 무조건 재주 하나만 믿고 섣불리 덤빌 직업은 아닌 것 같다.
카미키 류노스케.
카미키 류노스케도 사토 다케루와 함께 영화 '바람의 검심' 2,3편에 나오는데, 거기서 역할이 좀 많이 비호감이어서 그랬는지 그냥 주는 거 없이 싫었었다. 그런데 어디서 서태지랑 닮았다는 소릴 듣고 그땐 너무 수긍하기 어려워서 비교 사진을 검색해 봤는데, 닮은 걸 인정.. 그 뒤로 조금 호감이 생겼고, 이 영화를 보고 완전 호감이 됐다.
저 스샷은 진짜 서태지와 똑 닮은 듯..^^
이젠 더는 서태지의 팬이 아닌데도 싫어했던 배우에게서 서태지와 닮은 면모를 보고 호감을 가지기 시작한 걸 보면 서태지에 대한 마음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닌가 보다. ㅎㅎ
이상.. 영화 얘기에서 서태지 얘기로 끝나버린 바쿠만 리뷰를 마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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