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외토리가 된 아홉살 소년 렌..
이혼한 아빠는 소식을 알 수 없고, 외가 쪽 친척의 손에 맡겨질 처지에 놓이자 렌은 거리로 뛰쳐나온다.
인간 세계 안에 존재하는 또다른 세계..
괴물들의 세계인 쥬텐가이.
쥬텐가이의 통치자 수장이 은퇴를 선언, 새로운 수장을 뽑는 일이 쥬텐가이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른다.
두 명의 후보가 선출됐는데, 그중 하나가 쿠마테츠.
외롭게 혼자 자란 그는 괴팍하고 고집불통인데다가 힘만 세고 다른 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대대적으로 미움을 받는 이다.
수장 자리를 놓고 겨루려면 제자가 있어야한다는 조건이 있는데, 그런 그에게 제자가 있을리 만무..
시부야 뒷골목에서 그 둘이 만났다.
쿠마테츠를 따라 괴물들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 렌은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쿠마테츠로부터 큐타라는 이름을 부여 받은 후 그의 제자가 되는데...
다른이들과 어울려본 적 없이 혼자 자란 쿠마테츠는 몸만 덩치 큰 어른일 뿐 아이나 마찬가지..
자신과 마찬가지로 감정표현에 서툴고 외로운 아이 렌과 만나 비로소 자라기 시작한다.
겉으론 티격태격하지만, 그 누구보다 서로의 외로운 마음을 잘 알아서 자연스레 통하는 둘...
그러나 렌이 인간 세계를 다시 찾게 되고, 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쿠마테츠는 불같이 화를 낸다.
쥬텐가이의 수장이 결정되는 경합날..
하나의 반전 사건(?)으로 이야기는 예기치 못한 국면으로 흐르는데... "
렌에게 검술을 가르쳐 주는 쿠마테츠.
그리고 쿠마테츠의 설명이 영 시원찮아서 심통이 난 렌.
둘의 무술 수련 장소.
폐허가 된 교회당 느낌?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나서 왠지 끌렸던..
영화관에서 봤음 판타스틱함에 넋을 잃었을 것 같은...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 해파리떼로 빛나던 바다가 생각나던...
솔직히 초중반은 좀 지루했다.
호소다 마모루 작품이라고 해서 어느 정도 기대가 있었는데, 이전 작품들에 비해 많이 못 미친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나마 후반부에서 어느 정도 상쇄시켜줌..
판타스틱한 영상미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파격적이고 극적인 방법으로 사건(?)을 해결하며 감정선을 뒤흔드는데, 나도 모르게 울컥해서는 눈물을 뚝뚝 흘렸다는...ㅜㅜ
전혀 예기치 못했기에 뒷통수를 맞은 듯 너무 놀라고 어이없기도 했지만, 감동을 자아내는덴 제대로 성공한 듯!!
내게도 마음의 검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들고..
역시 호소다 마모루의 작품은 재미 보단 깊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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