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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Movie

인도의 색채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옴 샨티 옴'

by 시샘별 2016.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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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이후에 다른 좋은 인도영화 있음 보고싶다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 우연히 이 영화가 눈에 들어왔다.

옥수수 무료 영화 목록에서 이것저것 뒤져보다가 평점이 좋길래 뭔 내용인가 하고 봤는데, 일단 전생, 환생, 복수란 말에 끌렸고, 거기다 인도영화라고 하니까 방가워서 바로 시청했다.

줄거리 소개를 봤기에 이야기가 어떻게 흐를지 알고 있어 그런가 어서 빨리 원하는 이야기로 흐르길 바라는 조급한 마음이 커서 러닝타임이 한없이 길게 느껴졌다. 원체 길기도 하지만..(130분)

도대체 얼마나 큰 원한이 있었길래 환생해서까지 복수를 감행한다는 건지 그 숨겨진 내막이 궁금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전생, 환생, 복수라는 코드만을 기대하고 보면 많이 시시할 수도 있다.
왜냐면 줄거리에서 얘기하고 있는 내막이 다이기때문이다.
감춰진 또다른 얘기 따위는 없다.

줄거리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만으로는 '복수'라는 코드가 젤 와닿지 않았다.
그래서 뭔가 사연이 더 있을 줄 알았는데...

엄밀히 말해 본인 자신이 직접적으로 해를 당한 것도 아니고,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환생해서까지 복수를 한다는 설정이 그닥 공감이 가지 않는다. 자고로 복수라함은 누군가를 대신하는 복수보다 당한 본인이 하는 게 통쾌하니까!

그런 의미에서 보면 한 남자의 전생에서부터 환생에 이르기까지의 지고지순한 순애보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주요 스토리는 그렇다 치고, 이 영화의 백미는 따로 있다.

영화 내용 자체가 무명배우와 인기 여배우, 영화 제작자를 둘러싼 이야기로, 영화 세트장을 배경으로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들이 많아서 볼거리가 매우 화려하다.

세트장은 헐리우드 뮤지컬 영화같은 세련됨이 있고, 의상과 노래에서는 인도 고유의 느낌이 듬뿍 느껴진다.

특히 극중 인기 여배우 '샨티'역의 배우가 정말 매력적이다.
그녀를 처음 본 순간 블랙홀을 경험했다.
처음이었다.
첫 눈에 그토록 강렬히 누군가에게 빠져든 건...
난 여잔데... ㅎㅎㅎㅎㅎㅎㅎ

'무쉬케'역의 배우도 존잘임!
인도 배우들 왜케 예쁘고 잘 생긴거임?

주인공 '옴'역으로 나오는 '샤룩 칸'은 양꼬치 앤 칭따오 정상훈하고 어쩜 그리 똑 닮았는지 깜짝 놀랐다.
역 자체도 약간 코믹하게 나오는데, 그럴 때마다 정상훈과 완전 똑같아서 너무 웃겼다.


마지막으로 간략히 영화를 평하자면,

스토리랑 대사들이 좀 유치하긴 했지만, 춤과 노래, 의상, 배경, 배우들 보는 즐거움이 컸던 유쾌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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