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엔 유독 네티즌 평점만 믿고 봤다가 실망한 영화들이 많았다.
다행히 단 한 편만이 성공했는데, 바로 '닥터 스트레인지' 되시겠다.
주연 배우가 베니(베네딕트 컴버배치)라는 말에 귀가 솔깃~ 마음이 심쿵~ 했지만, 평소 히어로물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관심을 끄고 있었는데, 재밌다는 평이 마구 들려오지 않겠음?
막 얇디 얇은 내 귀가 펄럭펄럭~
살짝쿵 검색해 보고는 이건 보려면 스크린으로 봐야겠구나 싶어 행여나 상영기간 놓칠새라 보고픈 맘이 들자마자 바로 영화관으로 달려갔다.
보면서 내내 스크린에서 한시도 눈을 뗄수가 없었다.
이렇게 2D로 보는데도 놀라운데, 3D나 아이맥스로 보면 끝내주겠다 싶더라는...
바로 요 모습의 베니때문에 영화 보기를 꺼려했었다.
저 빨간 망토가 꼭 슈퍼맨 짝퉁같아 보여서...
(실제 영화에선 저 망토의 역할이 아주 큼. 혼자서도 열 일 하는 유능한 아이템임.ㅋ)
저 불꽃 광선이 넘 유치해보여서...
그런 히어로 역을 맡은 베니를 보는 게 민망할 것 같아서...
그래서 보지도 않고 B급 영화로 치부해버렸었다.
그런데 안 봤으면 정말 후회할뻔~~!!
베니가 수술복을 입고 첫 등장한 그 순간, 난 예감할 수 있었다.
이 영화 무조건 재밌겠구나... 라고~~ +_+
솔직히 스토리나 연출만 놓고 본다해도 충분히 재미를 갖추었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스트레인지 역을 '베니'가 아닌 다른 배우가 맡았어도 그토록 처음부터 끝까지 흠뻑 빠져 봤을까 싶다.
그만큼 영화에서 '베니'가 차지하는 매력은 매우 크다.
잘 나가다가 이따금씩 유치하거나 허술한 구석이 보여도 너그러히 넘어갈 수 있었던 건 모두 베니에 대한 애정때문이었다.^^
닥터 스트레인지 평을 찾아보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인셉션'이 생각난다고 한다.
나 역시 보면서 인셉션이 떠올랐는데, 그보다 백배는 더 인상깊었다.
건물들이 막막~ 응? 응?
화려한 볼거리, 재치와 유머, 매력적인 배우들.. 등등..
오락영화로써 최고다.
단순히 재미로만 놓고봐도 코미디 영화인 '럭키' 보다 100배는 더 재밌었다.
아무래도 '닥터 스트레인지' 속 유머코드가 내 스탈인가 봄.ㅋ
2탄 나왔음 좋겠다.
'스트레인지'는 베니에게 '셜록' 다음으로 잘 어울리는 캐릭이었음.
또 보고 싶다요.
베니 스트레인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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