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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Movie

입소문보단 못했던 유해진 주연의 '럭키'

by 시샘별 2016.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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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 원톱 주연이란 말에 우려나 의심보단 방가움이 앞섰던 '럭키'.

비록 상영기간을 놓치긴 했지만 재밌다고 입소문이 자자하길래 vod로 출시되자마자 거금 만원을 들여봤다. 그러나 결론은.. 기대 이하였다.

그동안 유해진 씨를 보며 수많은 영화에서  조연으로 활약, 특히 코믹 연기로는 독보적인 그만의 색을 보여주어 신스틸러로 불리우지만 큰 한방이 없어 내심 안타까웠는데, 드디어 '럭키'를 통해 그의 진가가 제대로 빛을 발했구나 싶어 영화 흥행 소식과 더불어 평까지 좋아 내일처럼 뿌듯했더랬는데...

'럭키'는 전직 킬러였던 최형욱(유해진)이 사건(?) 처리 후 목욕탕에 들렀다가 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고, 뒤바뀐 키 때문에 그 키의 주인인 무명배우 윤재성으로 지내며 벌어지는 헤프닝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그래서 다분히 코믹적인 설정이 많으나 내겐 그다지 웃기지 않았다는...?!

목욕탕 사고시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 리나(조윤희)의 도움으로 리나 엄마의 분식집에서 일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이 그나마 제일 웃겼다.

배우로서 활약하는 모습도 다분히 코믹적이긴 했지만, 상황 설정 자체도 그렇고 영화 속 영화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좀 유치하고 억지스러워 웃음 포인트를 찾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 영화 장르가 코미디건만 재미 보다도 짜증이 더 많이 났다는 게 최대의 문제였다.

이준이 맡은 윤재성이란 캐릭 때문이었는데, 이건 뭐.. 하나도 웃기지도 않은데다다 그에게 일말의 공감을 느낄 수가 없다보니 그가 나올 때마다 너무 꼴보기 싫었다.

완전 발암덩어리!!!

바로 유해진, 극중 최형욱의 키를 바꿔 도망친 게 윤재성이고, 그로 인해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기에 그런 설정 자체는 이해하고 넘어가겠으나 그 뒤에 그가 최형욱의 집으로 들어가 행하는 짓거리들은 뻔뻔스러움을 넘어 경멸스러웠다. 특히 그가 저지른 짓들에 대해 책임을 지는 모습은 없고, 그저 해피한 그의 모습만을 보여주는 엔딩은 자체가 발암이었다.

그냥 이건 코미디 영화일 뿐이라는 걸 인지하고 보려해도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큐로 다가와서 정말 참고 보기 힘들었다는..

후기 평중에 아무 생각없이 상영 내내 웃다가만 나왔다는 글들 때문에 믿고 본 건데, 내가 보기론 절대 노노~~!!

이준 캐릭때문에 짜증났다는 의견에 십분 공감한다.
그 의견부터 봤다면 아무리 좋은 평이 더 많더라도 안 봤을 텐데...ㅜㅜ

맘껏 웃길 바라고 봤건만, 되려 화만 잔뜩 쌓였던 '럭키!

암툰 최종평은 평소 코미디도 다큐로 받아들이는 경향의 진지충들에겐 절대 비추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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