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 Movie

제임스 완 공포영화_컨저링 1,2(무서운 장면이 없는 게 아니라 아주 가득한..)

by 시샘별 2016. 6. 29.
반응형


무서운 장면없이 무섭다는 컨저링..

..........근데 공포 영화가 무서운 장면이 없다는 게 말이됨?
아무리 생각해도 어불성설...

그 말을 듣자 상업적인 의도를 가지고 사람들의 이목을 이끌어보려는 허위 또는 과장 선전으로 밖에는 생각되지 않아 몹시 거부감이 들었다. 그래서 컨저링 1 개봉 당시 비소를 날리며 외면했었다.

그후 케이블에서 가끔 해주길래 잠깐 중간 부분을 봤었는데, 역시나...
무서운 장면이 없긴 개뿔~
악령이 실체를 감추고 사람들에게 해코지하는 장면, 마침내 제 모습을 드러낸 악령의 끔찍한 모습 등...
그 장면들이 다 명백히 무섭게 보이려는 의도를 가지고 연출한 거구만..
더구나 무섭지도 않았..

뭐, 시뻘건 피라도 낭자해야 무서운 건가?
잔인한 장면이 없다고 무서운 장면이 없다고 한 거라면, 무서운 장면 없는 공포 영화 널리고 널렸겠네..

진짜 왜 홍보를 그렇게 했는지...

그렇게 컨저링은 내 마음에서 저만치 내동댕이쳐졌다.

그런데 이번에 컨저링 2는 정말 무섭게 봤다.

볼려고 본 게 아니라 원래는 정글북 보러 영화관에 갔는데, 남은 상영 횟수가 한 회밖에 없는데다 시간이 너무 늦어 기다릴 수가 없어서 가장 시간이 빠른 걸로 보자 해서 본 게 컨저링 2였다.

컨저링 1은 케이블에서 잠깐 본바로는 하나도 무섭지 않았는데, 컨정링 2는 아무래도 영화관에서 봐서 그런지 몰라도 만족스러웠다. 특히 수녀 귀신이 압권이었음. b

컨저링 2를 보고 나니 갑자기 1도 제대로 보고 싶어져서 오늘 vod 유료 결제로 봤는데, 처음부터 제대로 보니까 볼 만했다. 아마 영화관에서 봤으면 2만큼이나 무서웠을 것 같다.

악령의 모습은 1보다는 2가 더 무서웠지만, 깜짝 놀라는 건 1이 더 많았다. 2는 사운드때문에 놀란거지 정작 장면으로 인해 놀란 건 별로 없었다.

만약 홍보만 그딴 식으로 하지 않았어도 보다 일찍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였을 텐데...

컨저링은 1과 2 둘다 집에 악령이 깃들어 벌어지는 초자연적인 현상들이 공포의 핵심이다.

아마도 컨저링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데다 제임스 완 감독의 뛰어난 연출의 힘이 크지만, 다름아닌 우리들 삶에서 가장 친숙한 공간인 집이 일순 공포의 무대가 되어버리고, 피해자가 우리네와 같은 평범한 가족들이라서 다른 공포 영화에 비해 공포감이 보다 현실적으로 느껴져서 일지도..

컨저링의 프리퀄로 봐야하나 스핀 오브로 봐야하나.. 암툰 1에서 잠깐 나오는 에나벨 인형의 이야기를 다룬 '에나벨'도 봤는데, 그건 진짜 재미없었다.

내용이 잘 생각나진 않는데, 무섭다기 보다는 잔인했던 것 같다.

내가 젤 싫어하는 공포류가 무섭지는 않고, 잔인하기만 한 건데, 그런 관점에서 보면 확실히 컨저링이야말로 진짜 무서운 게 뭔지를 보여주는 진정한 공포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인시디어스 1,2도 재밌게 봤는데, 그것도 제임스 완 감독 작품이라고...

어쩐지 느낌이 비슷하더라..

컨저링 3도 나올 것 같은데, 그땐 닥치고 영화관으로 고고씽이닷~! ㅋ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