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다보니 링 시리즈를 다 봤다.ㅎㅎ
첨엔 2까지 있는 줄 알고 보기 시작했는데, 다 보고 나니 0 버스데이가 또 있다고...
이왕 2까지 본 거 유종의 미를 거두자며 0도 마저 봤는데, 그후 라센이 있다는 걸 또 다시 알게 된...ㅋㅋㅋ
그리하여 결국 다 본...
링하면 자동적으로 텔레비전 화면에서 기어나오는 사다코 귀신이 떠오르는.. 아마 링을 안 본 사람들도 그 장면은 다 알 거다. 워낙 유명하니까.. 여기저기서 패러디도 많이 됐고...
주온도 그렇고 링도 그렇고 영화를 보기 전에 극의 하이라이트인 장면을 이미 봐버려서 공포 영화의 참맛인 무서움을 느낄 수가 없었던 게 좀 아쉽긴 하지만, 뒤늦게나마 공포 영화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두 작품을 다 보고나니 뭔가 미뤄뒀던 숙제를 끝낸 것 같아 뿌듯하다. ㅎㅎ
링은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 된 거는 예전에 봤고, 일본판은 작년에야 첨 봤다.
주온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작년에 공포영화를 모두 섭렵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고, 그럴려면 링을 결코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서 링 1을 시작으로 링 시리즈를 모두 보게 된 것이라는..
그런데 4개의 시리즈가 모두 이어지는 내용은 아니라는 거..
알아보니 링 2는 링 1의 독자적인 후속(시퀄)이란다.
원래 링은 원작 소설이 있는데, 감독이 소설과 다르게 따로 만든 이야기가 링 2라고..
원작에 기인해 만든 후속은 링 라센이고..
그러니까 링 2와 라센은 링 1의 각기 다른 후속인 셈.
그리고 링 0는 링 1의 전편(프리퀄)이고...
링 원작을 읽은 사람들은 링에서 그려지는 세계관(?)에 대단히 열광하던데, 영화만 봐서는 도통 모르겠다. 바로 링 라센에서 링의 세계관이 그려지는데, 내가 본 바로는 링 시리즈 중 젤 황당무계했다. 더불어 찝찝하고 불편했음..
나머지 시리즈들은 공포에 충실하긴 한데, 사다코 보다도 인간들이 더 무서운..
링 1에서는 여주인공이 지 새끼 살리자고 지 아버지한테 비디오를 봐달라고 하고.. 링 2에서도 여고생이 지 살겠다고 pd한테 비디오를 꼭 보라고 신신당부하고, 링 0에서는 극단원들이 합세해 사다코를 죽이려고 달려들고...
모두 귀신 보다는 살아있는 인간이 더 무섭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장면들이었다.
링 0를 보면 충분히 사다코가 원한 맺힐만...
그래서 자신이 살려면 누군가에게 비디오를 떠넘겨야만 하는 저주를 걸었나 봄.. 인간 본연의 이기심이 영원히 저주를 이어갈 것을 알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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