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영화7 실화영화_아이 캔 스피크(I Can Speak) 제목만 듣고 단번에 '아, 영어 잘 못 하는 사람이 영어 배우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은 코미딘가 보네.'하고 감이 왔다. 주인공이 나문희 씨와 이제훈 씨이며, 구청에 민원 넣기가 취미인 할머니(나문희)가 영어를 잘하는 구청 직원(이제훈)에게 영어를 가르쳐 달라 조르다 배우게 된다는 스토리의 일부를 알고 난 후엔 '할머니가 예전에 자식을 해외로 입양 보냈고만? 안 봐도 스토리 쫙 나오네.' 하고 김이 팍 새서는 평이 기대 이상으로 좋고 흥행 성적 또한 좋다는 얘기가 들려와도 외면했었다. 열성적이진 않아도 현재 영어 공부중이라 다른 건 몰라도 할머니가 영어 공부하는 과정이 궁금하긴 했지만, 초중반은 신나게 웃음을 유발하다 끝에 가서 눈물을 유도할 게 뻔할 텐데 결단코 감독의 의도대로 놀아나고 싶지 않았다... 2017. 12. 24.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A Stresst Cat Named Bob)' 거리의 음악가와 그가 키우는 고양이의 이야기라고 해서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일 것 같아 그닥 관심이 안 갔던 영화였는데, 실화라기에 그들에게 과연 무슨 사연이 있기에 영화로까지 만들어 졌을까 하는 궁금증에 보게 됐다. 평소 고양이를 좋아해서 고양이의 사랑스런 모습만 왕창 나와준다면 기꺼이 기분 좋게 봐주리라 하는 마음도 있었다. 고양이를 데리고 거리에서 음악을 하다가 유명해졌나?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알 만한 유명 가수의 비하인드 스토리인가? 하고 보기 전에 멋대로 상상을 해보았더랬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바로 알 수 있었지만, 영화의 재미가 떨어질까봐 꾹 참았다. 약물 중독자인데다 가족들에게 버림 받아 집도 없이 떠돌며 거리에서 노래를 하는 '제임스'는 자신의 치료를 돕는 담당 사회복지사의 도움으로 .. 2017. 4. 26. 내 청춘도 그처럼 빛났었을까? '요노스케 이야기'_스포있음 영화 줄거리만 봤을 땐 '요노스케'란 인물의 대학 생활을 담은 이야기로, 졸업 후 사회인이 된 그의 친구들이 소식이 끊긴 그를 각자 회상하면서 그 속에 숨은 진실을 찾아 현재의 그를 찾아가는 미스테리 청춘물인 줄 알았다. 그러나 후반부에 드러난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반전은 꽤 충격적이었다. 요노스케의 주변 인물들이 그를 추억하는 현재의 장면들 중 한 장면에서 라디오 뉴스를 통해 드디어 요노스케의 현황이 밝혀지는데, 그가 바로 2001년 신오쿠보역 승객 추락 사고의 의인 중 한 명이었던 것!! 한국인 유학생 이름도 함께 나왔는데, 영화에선 이름을 달리했지만 그가 고 이수현 씨란 걸 바로 알 수 있었다. '일본 유학 중에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러 뛰어들었다 죽은 의로운 청년 이수현!' 하고, 그의 이름과.. 2017. 4. 19. 실화영화_우먼 인 골드 첨엔 클림트 그림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인 줄 알아서 호기심이 있었는데, 실화로 그의 조카가 유산받은 그의 그림에 대한 소유권을 찾는 이야기라길래 호기심이 싹 사라졌었다. 그때 든 생각은 어떻게 자식도 아니고 조카가 그림을 유산받았는지는 몰라도 그림을 되찾으려했던 이유야 필시 돈때문이었으리라 싶으니 반감이 들었다. 그런데 최근 클림트전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자연스레 이 영화가 떠올랐고, 또 우연히 tv에서 이 영화에 대해 소개하는 걸 얼핏 봤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괜찮은 영화같아 보여 일단 한번 검색을 해보았다. 그리고 내가 이 영화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음을 알았다. 그림에 대한 소유권을 찾는 건 맞지만, 클림트의 조카가 아니라 클림트가 그린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의 실제 모델의 조카가.. 2016. 12. 15. 실화영화_대니쉬 걸(스포있음) '대니쉬 걸'은 최초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렌스젠더 여성 '릴리 엘베'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그녀는 실존했던 인물로 남자로 살았던 시절의 이름은 '에이나르 베게너'.. 풍경화가였고, 한 아내(게르다)의 남편이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성 정체성이 여자임을 깨닫고 성전환 수술을 받아 여자로 다시 태어나지만, 수술 거부 반응으로 48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영화는 그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깨달으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부터 담고 있다. 1926년 덴마크 코펜하겐을 배경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에이나르와 게르다는 그 어느 커플들보다도 애정이 넘치는 부부였다. 에이나르만큼 인정받는 화가는 아니었지만 게르다 역시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였고,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둘은 서로에 대한 이해도 남달리 깊었다. 어느.. 2016. 12. 1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