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도 꽤 좋았던 걸로 기억하고, 다른 영화와 착각한건지 몰라도 자신이 쓴 소설대로 살인이 일어난다는 이야기인 줄 알고 보고파했었다. 그러다 한동안 그 존재를 잊고 있었는데, 최근에 후속편이 나왔단 소식을 듣고 다시금 생각이 나서 전편에 대한 정보를 찾아봤다.
차라리 그대로 잘못된 정보만 믿고 봤음 좋았을 걸 후속편 포스터 문구까지 봐버려서 보기도 전에 내용을 짐작, 근데 그게 또 일부분 맞아버려서 재미가 많이 반감됐던 영화다.
후속편의 포스터 문구를 보자마자 '뎀'이란 영화가 떠올랐다.
아..
공포의 주범이 '아이들'이겠구나.. 하고, 짐작했다.
사실 '뎀'은 어디선가 '디 아더스'랑 비슷하다고 들어서 '뎀' 역시 오컬트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라서 실망스러웠었다. 혹자는 실화라서 더 무서웠다지만, 나는 '식스센스'나 '디 아더스' 같은 반전을 기대하며 봤기에 진실이 밝혀진 순간 좀 놀라긴 했어도 실망감이 더 컸더랬다.
'뎀'과 '살인소설'은 사건의 주범은 같지만, '뎀'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실제 사건을 다룬 이야기고, '살인소설'은 실제 사건의 이면에 숨겨진 오컬트적인 면을 다룬다는 점이 다르다.
'살인소설'은 바로 그 오컬트적인 면 때문에 그나마 신선했다.
8mm 필름 속에 담긴 사건의 진상들이 너무 잔인해서 보기 힘들었던 점만 빼면 내가 좋아하는 공포류에 가까웠다.
하드 고어가 섞인 공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실망스러울 수 있겠고, 어느 정도 고어적인 장면을 감수할 수 있으면서 오컬트 공포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볼만할 것 같고, 고어물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에겐 비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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