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원스쿨 학습 현황

시원스쿨 기초영어 1년 수강 후기

by 시샘별 2017. 8. 29.
반응형

원래는 딱 1년 되는 날 후기를 쓰고 싶었는데, 손가락이 게으름을 피우다보니 이제야 쓴다. 때마침 시원스쿨에서 이 달까지 SNS에 후기를 남기고 인증을 하면 100% 수강 기간을 15일 연장해준다기에 더는 게으름을 피우면 안되겠구나 하고 정신을 차렸다.ㅋㅋ

만약 지난 1년 동안 실망스러움이 컸다면 그까짓 수강기간 연장소식에 혹했겠는가.
난 아직은 시원스쿨의, 시원쌤의 도움이 좀더 필요하단 말이지~
내가 성실한 수강생이었다면 그동안 감사했다며 쿨하게 bye~ bye~ 하겠지만, 난 불량 수강생이었거든~~ㅜㅜ


그렇다고 강의 듣기를 소홀히한 건 아니었고..
그저 남들보다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의지가 강하지 못해서인지 습득이 더디달까?

일단 기초영어 전 강의는 다 들었고, 아마 대부분 평균 2,3번씩은 들었을 거다.
(5번 넘게 들은 것도 있음.)
그럼에도 시원쌤이 누차 강조하시는 '내것화'시키는 것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기초가 전혀 없던 처음 시작했을 때에 비함 지금은 영어 왕왕왕 초보자에서 그 왕자들을 모두 뗀 수준은 되었다. 내겐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장족의 발전인지 모른다.

예전엔 이력서에 영어 실력을 초급, 중급, 상급 중에 체크하는 란이 있으면 어쩔 수 없이 초급에 체크하면서도 괜히 혼자 양심에 찔려했었는데, 이젠 당당히 초급에 체크할 수 있다. (^___^)/

나는 중학교때부터 영포자로 살아오며 그다지 영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었다.
성인이 되어서야 필요성을 점차 인지했지만, 워낙 기초가 없으니까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몰랐다.
학원을 다닐래도 내 수준에 맞는 반이 없었다.

3년 전 해외여행에서 영어를 못해 수난(?)을 겪은 후 영어를 배워야겠단 의지가 더욱 확고해졌지만, 여전히 시작할 길을 못 찾고 방황할 뿐이었다.

그러다 작년에 도서관에서 '시원스쿨 기초영어법'을 만난 것을 계기로 시원스쿨과 연을 맺고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I drink
나는 마신다

I give
나는 준다

I eat
나는 먹는다

이렇게 완전 기초 회화부터 되어있는 걸 보고 자신감이 들었다.
책에 부록으로 딸린 씨디에 든 '왕초보탈출 1탄 NEW'강의 4편은 인강은 따분할 거라는 편견을 깨어줌과 동시에 시원스쿨과 함께라면 도중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강할 수 있겠단 믿음을 주었다.
지난 1년간 가끔은 나태한 마음이 들고.. 그저 의무적으로 약 먹듯 들었던 때도 있었지만 그 믿음은 옳았다.


가끔씩 영어를 못해 수난을 겪었던 여행지에서의 일을 떠올린다.
그리고 그때 이렇게 말했어야 하는데 하고 혼자 막 말을 만들어 본다.
그 말이 문법적으로 맞는지 틀리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스스로 문장을 만들 수 있게 됐음에 기뻐할 뿐! ^^

히어링이 안 돼 쌍방향 소통은 아직 무리겠지만, 적어도 내가 하고픈 말은 단어로가 아니라 짧아도 문장으로 말할 수 있다.

" Hello, I am here to check-in."
하고, 호텔에 도착해 저 정도 말은 가볍게 할 수 있다고~ㅎㅎ
전에는 웃음으로 떼웠었지만. ^^;;

" Can you change the my seat(bed)?
MY seat is close to air conditioner, so I am very cold."

게스트 하우스 도미토리에서 묵었을 때 내 자리가 에어컨이랑 가까워 너무 추웠었다. 자리 바꿔달라고 저렇게 말했음 좋았을 텐데... 단어로 더듬더듬 얼빠지게 말해서 그랬는지 웃으면서 알았다더니 아무런 조치도 취해주지 않았던 기억이...ㅜㅜ

나는 지금까지 강의를 영상을 마주보고 듣지 않고 그냥 듣기만 해왔다.
처음 시원스쿨 시작할 땐 일을 다녔었는데, 그때 출 퇴근 시간을 이용 이어폰으로 강의를 듣고, 밤에는 들으면서 자던 습관이 들어서인지 일을 그만두고 시간적 여유가 많아졌음에도 '듣기'만 해왔다.

어쩜 내가 습득력이 떨어지는 건 그 영향도 조금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남은 동안은 시원쌤 얼굴 보면서 들을 생각이다.
칠판 글씨도 보고, 자막 뜨는 것도 보며..

아무래도 눈과 귀가 함께 한다면 학습 효과가 더 좋지 않을까?
그렇다고 집중력도 좋아질지는 모르겠지만.. ^^;
나이가 들어 기억력도 많이 딸리지만, 그럴수록 반복 또 반복하는 수밖에..

좀더 힘내보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