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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소재 영화3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_내겐 '태호', 당신이 주인공이야! 5년전인가 귀욤 뮈소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란 소설을 참 재밌게 읽었다. 글을 어찌나 매끄럽고 시각적으로 썼던지 읽으면서 책을 읽는 게 아니라 마치 영화 한 편을 보는 것 같았다. 다 읽고 나서 꼭 영화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다름아닌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질 줄이야... 영화 개봉 소식을 접했을 때 반갑다긴 보단 거부감이 들었다. 아무리 믿고보는 배우 김윤석이 나온다고 해도.. 드라마 미생에서 이미 연기력을 검증받은 실력파 배우 변요한이 나온다고 해도.. 못 미더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건 순전히 개인적인 바람이자 욕심때문이었는데, 난 책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당연히 헐리우드에서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했고, 내심 그러길 몹시 바랐다. 그런데 그 믿음과 바람이 깨지니까 빈정.. 2017. 3. 2.
한번 보단 두번 봐야 좋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스포 있음) 케이블 영화 채널에서 몇번인가 방영되었지만, 매번 시작을 놓치거나 막상 보려고 하면 보고픈 맘이 싹 달아나서 보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최근 단돈 천원에 vod 평생 소장의 기회가 생겨 구입후 보게 됐다. 정확히는 아니지만 대략 영화에 대한 중요 정보를 알고 있었다. 반전이 있으며, 피아노와 관련된 타입슬립 영화라고.. 영화 초반에 바로 '아~~ 저 여자애(극중 샤오위)가 과거의 아이겠구나...' 하고 촉이 팍 왔다. 샤오위의 행동이나 말, 표정 등을 유의깊게 보며 복선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분석적인 마인드때문이었는지 영화가 끝나도록 아무런 감동이 들지 않았다. 풀리지 않는 두 가지 의문 때문에 영화 완성도에 대한 의구심만 들 뿐이었다. 샤오위는 샹륜 눈에만 보이는 것 같은데, 칭은 어.. 2016. 12. 3.
시간이탈자_시간 소재는 언제나 옳다! 시간을 소재로 한데다 이진욱 주연이라고 해서 관심이 갔었지만, 영화관까지 발길을 끌 만큼은 아녔는지 상영 시기를 놓쳤었는데 이렇게 빨리 무료로 만나게 될 줄이야.. ㅎㅎ 아쉬운 면이 좀 있긴 하지만 잘 만들어졌더라..하는 말을 언뜻 접한터라 평타는 하겠지 하고 편히 봤다. 시간이탈자는 1983년의 지환(조정석)과 2015년의 건우(이진욱)가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사건으로 부상을 당한 후부터 꿈 속에서 서로의 일상을 고스란히 들여다보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고등학교 음악 교사인 지환은 형사인 건우를 통해 자신의 애인 윤정(임수정)과 주변 인물들에게 닥칠 사고를 미리 알고는 그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건우는 꿈에서 본 지환의 애인과 똑같이 생긴 소은을 실제로 만나게 되면서 지.. 2016. 6. 26.